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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무안출장샵 05. 01.간밤에 묵은 료칸의 송영밴을 타고 카와구치코역까지 15분.송영밴에서 내린 우리는 캐리어를 끌고 지체 없이 발걸음을 재촉한다.송영밴 시간대를 가장 이른 타임으로 바꾼 이유는 잔디벚꽃축제에 가기 위해서니깐.6년 전 이 카와구치역 인포메이션센터에서 축제 입장권과 버스표를 팔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근데 오늘 왜 닫은거죠.자세히 보니 영업시간이 9시부터래.일부러 료칸 일찍 체크아웃하고 나왔는데 9시까지 기다려야 하는건가.닫힌 인포센터 문짝에는 역 안의 매표소에서 버스티켓을 구입하라고 적혀있다.버스티켓은 그렇다 치고 축제 입장권도 역 매표소에서 판매하는걸까.불안하지만 어쨌든 가서 확인해보는 수 밖에 없다.카와구치코역 안으로 들어오니 티켓오피스가 안쪽에 있다.축제 입장권 사러왔다고 하면 무안하게 면박을 받지 않을까 걱정했지만역 매표소 직원은 그저 자연스럽게 몇 명이냐고 묻는다. 왕복버스표 + 입장권 포함 성인 1명 2,400엔.축제회장까지 왕복하는 버스시간표도 얻었다.축제 공식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하면 할인이 있었던 것 같은데날씨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예약은 하지 않았다.원래 어제 가려고 했는데 날씨 때문에 오늘로 미룬거니결과적으론 잘한 셈.일단 교통편은 해결했으니 짐을 처리할 방법을 찾으러 가자.카와구치코역 안 시설 안내를 보면 코인라커 표시가 있다.하지만 저 화살표를 따라가기 전에 우선 요 앞에 서있는 하얀 기둥 같은 기계에 먼저 들러야 한다.이게 뭐냐면 동전 바꿔주는 기계.아날로그의 나라 일본.코인라커 사용할 코인이 부족해.하지만 부족한 건 동전만이 아니었다.코인라커 빈자리도 부족.패닉에 빠져서 어쩌지 하고 건물을 뛰쳐나왔는데밖에도 코인라커 픽토그램에 건물 뒤쪽을 가리키는 화살표가 보인다.화살표를 따라가보니 역 건물 오른쪽 사이드에 코인라커가 추가로 설치되어 있었다. 구세주를 만난 기분.열쇠가 꽂혀있는게 비어있다는 뜻이다.후지산이 굽어보는 명당자리.오늘은 여러모로 행운이 따르는 듯.800엔짜리 대형라커에 나와 션이의 캐리어 2개를 구겨넣었다.이제 가벼운 몸으로 축제에 다녀오면 된다.아까 역 매표소에서 구매한 3장의 티켓.갈 때 버스표,축제 입장권,올 때 버스표.카와구치코역에서 왕복하는 버스는 딱히 예약제가 아니므로원하는 시간대에 줄 서서 타면 된다.우리는 8시 35분 버스를 타기 위해 7번 승차장에 줄을 섰다.후지시바마츠리(잔디벚꽃축제) 현수막이 펄럭이는 7번 승차장에시간보다 조금 일찍 버스가 들어온다.버스 문이 열리니 어디 소속인지 모를 아주머니들이줄 선 사람들의 티켓을 확인한다.버스표를 보여주고 무사히 승차완료.높은 차체 안에서 내다보니 역사 너머로 후지산이 잘 보인다.구름모자도 말끔히 벗어던지고 빼꼼히 고개를 내민 모습 기특하네.이 일대에서는 어딜 가나 후지산이 보인다.우리가 지금 가는 잔디벚꽃축제회장에서도 잘 보일 예정.여기서 버스로 무려 45분이나 가야하는 거리인데도 말이다.생각보다 긴 버스여행 끝에 드디어 버스가 무안출장샵 속도를 낮추며 어딘가로 들어간다.모토스코리조트.후지시바자쿠라마츠리의 주최자가 바로 이 리조트다.정류장에 정차 후 버스에서 내렸더니 이런 운행표가 눈에 들어온다.여기서 신주쿠역까지 직행으로 왕복하는 버스도 있구나.알고는 있었지만 하루에 몇 편 없어서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는데.일단 카와구치코역으로 돌아가는 버스편의 운행시각을 잘 확인한 뒤 주차장 출구로 향했다.주차장 출구 앞에는 축제 입장권 판매부스가 보인다.하지만 우리는 이미 입장권을 구매해왔기 때문에 다른 줄에 서서 빠져나왔다.처음 와보지만 일단 이게 축제회장으로 입장하는 길이겠지.왼편 울타리 너머로 눈을 돌리면 장관이 펼쳐진다.호수, 그리고 그 너머 꽃밭.이 길을 끝까지 가야 빙둘러서 저 꽃반으로 이어질 것이다.여느 동네축제마냥 길목에 주전부리를 파는 노점상들이 영업 중이다.우리는 시간이 많이 없기에 눈길도 주지 않고 입장로를 주파했다.너른 잔디밭이 등장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당황.저 뒤쪽에 있는 건물들은 음식이나 기념품을 파는 상점이겠지...........이 입간판은 뭐죠.피터래빗카페라고요?너무 궁금하긴 하지만 우리에겐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실 여유조차 없다.건물 유리외벽에 비친 저 후지산이 우리의 출입을 저지하는 듯하다.뒤돌아보면 실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후지산.그리고 바로 앞에 펼쳐지는 광대한 꽃밭.이것은 장관이다.이게 바로 후지시바자쿠라마츠리.우리말로 굳이 번역하면 잔디벚꽃축제.꽃이 한 종이 아닌 듯 다양한 색감의 꽃들이 바닥을 덮고 있다.시바자쿠라의 시바 =잔디, 사쿠라 =벚꽃인데사실 우리말 이름을 검색하면 잔디벚꽃이 아니라 꽃잔디라고 나온다.꽃잔디라고 하면 왠지 꽃이 아니라 풀 같잖아.사실 그렇다고 사쿠라라는 이름을 붙이기엔애시당초 얘들은 벚꽃이랑은 일말의 관계성도 없는걸.당장 생긴 것부터가 전혀 안닮았을 뿐더러벚꽃은 나무꽃 / 꽃잔디는 풀꽃이잖아.그저 분홍빛의 예쁜 것만 보면 사쿠라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은일본인들의 욕망을 드러낸 작명 아닌가 싶다.축제회장 안에 사람이 정말 많지만회장 너비가 그보다 월등하게 넓어서 붐빈다는 느낌은 없다.이걸 어떻게 걸어서 다 둘러본담.돌아보니 가장 안쪽에 이렇게 생긴 전망대가 있었다.저 위에 올라가는게 단연 잘 보이겠네.우리도 기왕이니 올라가보자.이것도 일본답게 아무렇게나 올라갈 수가 없고한쪽으로 올라가서 반대쪽으로 내려오는 흐름으로 운영되고 있다.줄 서서 계단을 올라갔더니 시야가 탁 트인다.그렇지만 트인 시야와 달리 후지산은 구름에 막혔다 벗어났다를 반복 중.태양도 마찬가지 신세인지 장내에 햇볕이 들었다 가려졌다를 반복한다.자연을 감상할 때 햇볕이 있고 없고에 따라 채도가 크게 차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하늘이 이렇게 파란색인데 볕이 이렇게 안드는게 말이 되는건가요.어쨌든 위에서 내려다보니까 회장이 정말 광활하긴 하다.사진으론 이 광활함이 다 표현되지 않으니 동영상 첨부.얼마나 넓은지 구름 그림자가 흘러가는 모습도 무안출장샵 잘 보인다.이렇게 넓은 부지의 꽃들을 비슷한 시기에 한꺼번에 개화시키려고 얼마나 관리에 신경 썼을까.한 켠에 꽃으로 덮인 미니 후지산도 있다ㅋ일본내에 이런 꽃잔디로 유명한 공원이 몇 군데 있는 모양이지만우사가 후지시바자쿠라마츠리에 꽂힌 이유는 단연 후지산 때문이다.장대한 꽃의 융단 너머로 아련하게 보이는 후지산의 모습.멋있잖아.후지산의 높이는 무려 3,776m.근데 사실 그냥 봐서는 그게 어느 정도 높은건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비교하자면, 대한민국 최고봉인 한라산이 1,950m니까정확히 한라산 2개쯤 쌓은 높이랑 비슷한거다.솔직히 알고 봐도 잘 실감은 나지 않지만우리가 차를 타고 45분이나 달려왔음에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걸 보면굉장히 큰 산이라는걸 논리적으로 짐작할 순 있다.또 한가지 관점으로는 2달 전 올라갔던 인도차이나 최고봉 판시판보다도 800m나 높음.판시판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20분 동안 끝없이 올라간 기억을 되새겨보면저게 그거보다 800m나 더 올라가야 한다는 사실이 실감이 안난다.판시판 정상도 매번 구름에 덮여있어서 구름 위에 떠있는 기분이었는데하긴 그보다 높은 후지산 꼭대기가 맨날 구름모자 쓰고 있는건 어쩔 수 없는거구나.저 정도로 구름이 없으면 정상에서 아래가 잘 보일까.1,950m 한라산 정상에서는 지상이 나름 잘 보였는데그보다 2배 높이 올라가면 과연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다.아무튼 후지산은 누가 봐도 이 근방에선 마스코트적 존재가 아닐 수 없다.화사하게 핀 꽃잔디도 정말 예쁘지만 이 축제는 후지산이 화룡정점.6년 전 카와구치코 여행을 처음 계획한 것도 바로 이 후지산 + 꽃잔디 풍경을 보는게 목적이었는데.당시 골든위크 1주일 전이었는데 아직 꽃이 30% 밖에 안피었다고 인포 직원이 만류하는 바람에 포기.이번엔 그 때보다 정확히 10일 정도 늦게 온건데만개를 지나 이미 살짝 시들기 시작한 곳도 보인다.아무래도 2017년이 이례적으로 개화가 늦은 해였던 듯.역시 꽃구경은 타이밍 맞추기가 어렵다.사진을 이렇게 찍으니 인간 없는 대자연처럼 보이지만현실은 지금 산책로의 펜스를 따라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그래도 펜스를 넘어가서 꽃밭 안에서 사진 찍는 사람이 없어서 참 다행이다.덕분에 붐비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예쁜 사진 많이 찍을 수 없었어.구름이 걸치지 않은 멀끔한 후지산의 모습을 찍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 싶지만 현실은 허락하지 않는다.돌아보면 아직 산등성이에 두텁게 걸쳐있는 회색구름이 다 해체되기를 기다리기엔우리에게 시간이 너무 없다.결국 우리는 이만 사진찍기를 멈추고 입장했던 루트를 거슬러 달리기 시작했다.사실 처음 입장했을 때부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최대 40분이었다.카와구치코역으로 돌아가는 버스는 매시 무안출장샵 정각 딱 1편씩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도착했을 때가 9시 20분이었지만 우리는 꼭 10시차를 타야했다. 헐레벌떡 달려서 겨우 10시 버스 탑승에 성공.근데 돌아오는 버스 안에는 달랑 우리 둘 뿐이었다.마침 운전석 뒤에 앉아있던 우사는 오는내내 기사님과 수다를 떨었다.다시금 45분의 긴 드라이브를 거쳐 카와구치코역으로 돌아왔다.우리가 반드시 10시차를 타야했던 이유는카와구치코역에서 11시반에 도쿄로 돌아가는 버스가 예약되어 있었기 때문이다.잔디벚꽃축제에서 너무 헐레벌떡 뛰어왔는지션이는 역에 내리자마자 목마름을 호소했다.공교롭게도 역 자판기에는 생수가 품절.션이는 차 말고 생수가 먹고 싶다는데.그런데 또 마침 옆에서 자판기 관리하시는 직원분이 자판기의 판매/재고 수량을 체크하고 있다.저거 체크한 뒤 분명 빈 수량만큼 다시 음료수를 채워넣으실텐데.......?판단이 선 우리는 자판기 앞에서 한껏 난처한 표정 + 외국인 티를 내며어머나 생수가 품절이라 어쩌지- 느낌으로 상황극을 시작했다.할아버지라 불러야할 나이대의 이 직원은 자판기 앞에 쪼그려 앉아처음엔 엮이고 싶지 않은 듯 시선을 떨어트린채 묵묵히 무언가를 기록하고 있었다.하지만 코 앞에서 명백히 우리의 대화가 들렸을 테고 무슨 상황인지도 바로 파악했을 터이다.결국 끝까지 무시하긴 어려웠던지 이윽고 고개를 들고 물었다. 뭐가 필요하세요옳타구나 싶은 우리가 한층 곤란한 외국인 티를 내며 생수가 없다고 울상을 짓자할아버지는 꼭 생수여야 하는지, 상온이어도 상관 없는지, 1병이면 되는지 거듭 확인하며 조금 망설이는가 싶더니어쩔 수 없다는 듯 우리에게 기다리라 하고 어디론가 사라졌다.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그냥 다른 자판기를 찾는게 나았을까 살짝 후회했지만할아버지가 작업물품이 담긴 바구니를 우리 발치에 그대로 두고 사라졌기에우리에겐 이것을 지켜야 하는 암묵적인 의무가 지워진 셈이었다.그렇게 잠시 후 생수를 박스채로 들고 온 할아버지는곧장 우리에게 건네는 것이 아니라 자판기를 열고 3병 정도 안에 채워넣었다.그리하여 드디어 우리는 자판기에서 후지산생수를 구입하는데 성공했다.션이는 왜 생수를 바로 건네주지 않고 굳이 자판기에서 뽑게 한건지 투덜거렸지만프로세스에 목숨을 거는 일본인 특유의 사고회로가 나는 너무나 이해되는 것이었다.이제 버스시각까지 애매하게 남은 30-40분은우사의 희망에 따라 다시 카와구치코 호숫가 산책을 다녀오는데 썼다.햇살이 너무나 화창하니 호수를 건너가서 호수너머 후지산 풍경을 보면 좋았겠지만시간이 넉넉치 않은 우리는 어정쩡한 산책을 마무리 하고 다시 역으로 돌아왔다.도쿄행 버스를 타기 위해 2번 승차장 앞에 대기한다. 하네다공항으로 바로 가는 버스도 있나보구나.다음엔 저 노선도 참고해야겠다.2번 승차장에선 굳이 줄을 설 필요는 없다.우리가 탈 버스는 좌석지정제니깐.어맛 귀여운 무안출장샵 토마스 래핑버스가 2번 승차장에 들어왔잖아.시부야 가는 버스네. 우리꺼 아님.그 다음에 들어온게 우리가 예매해둔 카와구치코역 → 도쿄역 고속버스인데무려 피터래빗 래핑이라니! 토마스가 전혀 부럽지 않잖아.올 때는 신주쿠역 → 카와구치코역이었지만갈 때는 카와구치코역 → 도쿄역.노선이 다르니 버스회사도 달라서캐리어를 짐칸에 싣고 출력해온 승차권을 보여주고 탑승.그렇게 두번째 카와구치코여행이 끝났다.안녕 후지산.카와구치코 마을을 벗어나도 얼마 안가서 다시 정차한다.후지큐하이랜드리조트에서 한 번 더 승객들을 태운다.후지큐하이랜드......나는 별로 흥미가 일지 않는 놀이공원.후지큐하이랜드를 떠나면 드디어 고속도로 진입.고속버스나 고속열차를 타고 달리면서 보이는 이 시골마을 풍경이 너무 좋아.그렇지만 단 2시간만에 창 밖의 풍경은 확 가까워진다.시야를 메우는 이 고층건물들과 고가도로.일본의 수퍼메가시티, 도쿄 도착.한국도 서울역 주변이 그렇지만일본도 도쿄역 주변은 나라의 중심 중 중심으로서의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이제 공항으로 출발할 때까지 이 도쿄역에서 1시간 가량 때워야 하는데.캐리어가 있으니 멀리 갈 수는 없다.일단 아직 곤약젤리도 못샀고션이도 사고 싶은 사탕이 있다고 한다.도쿄역 지하상가에 편의점이며 드럭스토어 다수 확인.곤약젤리는 높은 확률로 드럭스토어에서 발견할 수 있다.배신하지 않는 마츠모토키요시.여기서 잔뜩 산 곤약젤리를 옆에 빈 공간에 캐리어를 펼쳐놓고 담았는데알고 보니 약 조제실 앞이라 조제사가 우리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던.돌아다니다가 과자를 잔뜩 파는 곳에 들어갔는데엥 이게 돈키호테라고?메가돈키 밖에 안가봐서 이질감을 느끼는 우사.이렇게 작은 매장도 있구나.션이가 찾는 캔디는 지하상가를 아무리 뒤져도 보이지 않아서다시 지상으로 올라왔다.도쿄역 안에도 상점이 많이 있지.일단 이거 사러감.도쿄바나나.도쿄바나나는 여기저기 깔려있데 손님들이 왜 새삼스레 줄을 서있는걸까.포켓몬 에디션이 발매되었거든.얼마나 인기있으면 1인당 10박스까지만 구매 가능하다고 적혀있다.피카츄도쿄바나나 나나열매맛.나나열매가 뭐지. 실제론 그냥 바나나맛 크림.근데 그냥 사는 김에 같이 사본 이 쿠키샌드가 의외의 대박템이었다.여러분 이거 꼭 먹어요. 진짜 맛있음.바나나요구르트맛 / 카라멜마끼아토맛.10분 정도 줄서서 구매성공.종이백도 너무 귀엽지 뭐야.편의점을 대여섯 군데 털어도 션이의 사탕은 끝끝내 찾을 수 없어서지쳐버린 우사는 그만 포기하고 가자며 밖으로 나와버렸다.시무룩해진 션이가 마지못해 따라나왔는데마침 딱 눈에 들어온 로손 간판.마지막으로 저기만 다녀오겠다고 우사에게 캐리어를 맡기고 뛰어갔다.너도 근성 참ㅋㅋ결국 마지막 로손에서도 캔디는 발견하지 못했지만션이는 양손 가득 푸딩을 들고 와서 남은거 다 쓸어왔다며 만족해했다.너가 만족했다니 다행이다.이제 공항버스 타러 가자꾸나.설마 지금 이게 공항 가는 버스 줄인가요.어디서부터 이어져 있는지 몰라도 다들 캐리어를 끌고 있는거 보면 이 줄이 맞는 듯.기겁한 우사는 션이와 캐리어를 줄에 무안출장샵 세워두고 표를 사러 갔다. 승차권은 역 건물에 다시 들어가야 살 수 있음.JR 고속버스 승차장이라고 적힌 간판 아래로 들어감.매표기 앞에도 줄이 엄청나네.나리타행 공항버스는 1,300엔, 현금만 가능.현금 넣고 2장 발권했다.당일발권한 티켓만 사용 가능.티켓에는 딱히 시간대가 지정되어 있지 않다.그래서 다들 이렇게 한참 전부터 줄을 서있는거.나리타공항행 버스줄에는 정말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서있다.하지만 정작 내 눈에 가장 튀었던 장면은 줄 서다 발견한 어느 현지인 아주머니.일반인 도촬 죄송합니다. 도저히 찍지 않을 수 없었어요.와중에 양말과 쇼핑백이 묘하게 시리즈물 같아.나리타공항행 7번 승차장이 점점 가까워진다.배차간격이 10분이라 거의 계속 차가 오긴 한다.출발 5분 전에는 들어오는 듯.앞쪽이 가까워지면 캐리어에 수하물표를 붙여주며 몇 번 터미널로 가는지 묻는다.이 때 처음으로 내가 가야할 터미널이 제3터미널이란걸 인지함.2시 50분 차 탑승이 시작되고 앞의 줄이 쑥쑥 줄기 시작한다.한참 사람들이 버스에 오르는걸 보고 있는데 이제 5자리 남았다는 JR 직원의 외침이 들려온다.아직 우리 앞에 열댓명쯤 남아있는 상황이라 못타겠구나 포기했는데알고 보니 그 열댓명이 각각 중국단체여행객/ 인도대가족 팀이라 다 제끼고 우리가 탑승.이런 행운이 있나. 낄낄.좌석에 충전포트도 있어서 편하게 스마트폰하며 감.딱 1시간만에 나리타공항 도착.근데 나 제3터미널 처음 와봐.더 정확히 말하면 나리타공항에 제3터미널이 있는줄도 몰랐음.제3터미널 이용 항공사가 5개 밖에 없으니 그럴만도 하지.보통 출장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를 이용하니 제3터미널로 올 일이 없다.출장 말고 여행으로 나리타공항에 와본게 언제인가 찾아봤더니무려 2014년 제주항공, 심지어 그 때도 션이와 함께였다. 이런 레전드ㅋㅋㅋ그런데 2014년에는 왜 제3터미널로 안갔냐면제3터미널이 오픈한게 2015년이기 때문.9년만에 다시 함께 나리타공항에서 똑같이 제주항공을 타게 된 우리에겐체크인하기 전에 거쳐야할 관문이 있었다. 제주항공 무료수하물 제한 15kg.션이 캐리어 무게 재어보니 17kg다.위스키 등 무게가 나가는걸 내 캐리어로 옮기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의외로 옷을 좀 빼니까 15kg로 떨어짐. 너 얼마나 무거운 옷을 가져온거야?당당하게 제주항공 체크인카운터로 향했다.무게만 맞춘다고 다 실어주진 않는다.위탁수하물 금지품목 확인하세요...........물론 우린 곤약젤리가 가득 들어있긴 한데 그냥 없다고 대답함. 헷.캐리어도 다 실어보내고 몸이 가벼워졌다.그럼 다시 배를 무겁게 채워볼까.푸드코트가 크게 있길래 빈 테이블 하나를 차지했다. 저가항공은 기내식을 주지 않으니 밥을 먹고 타야지.그리고 저가항공은 USB포트도 안주니깐휴대폰도 미리 밥을 먹여야지.둘러보니 저기 휴대폰 충전대가 있길래 꽂아놓고 옴.누가 훔쳐가지 않겠지.처음 이용해보는 나리타공항 제3터미널 푸드코트.카페를 제외하면 음식점 선택지는 무안출장샵 딱 9가지네.이번 여행 마지막 식사로 무얼 먹을지 션이와 상의에 들어간다.센다이탄야 리큐.우설구이 전문점.우설구정식이나 우설덮밥 등.일본인들은 우설을 왜 이렇게 좋아하는걸까.그 옆엔 프레시니스버거.일본버거들은 유독 신선함을 강조해서 왠지 내 취향이랑 안맞을 것 같은 선입견이.저는 아주 그리디한 미국식 버거를 좋아합니다.타츠스시.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에서 초밥을 못먹었구나.하지만 푸드코드에서 초밥을 먹기는 약간 못미덥고,결국 션이가 가리킨 것은 그 옆의 보테쥬야타이.보테쥬야타이는 철판구이집이다.관서쪽 음식이긴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먹은 메뉴들과도 안겹치고일본 느낌을 낼 수 있는 선택이었다.션이가 자리를 지키고 내가 주문을 하러 갔는데카운터 직원이 외국인이다. 쩝.최근 10년간 급증 중인 일본의 외국인 근로자들.내 일본어를 잘 알아듣지 못하고 나도 그들의 일본어를 잘 알아들을 수 없어서 곤란할 때가 많다.어찌어찌 음식을 주문하고 음료를 주문해야 하는데어머 여기 맥주 말고 하이볼도 파는구나.션이가 맥주 마시겠다고 했었지만....요즘 션이는 하이볼을 더 많이 먹는데.일단 맥주1, 하이볼1 주문했다.션이가 하이볼 안마신다고 하면 내가 마시지 뭐ㅋ진동벨 가지고 자리로 돌아와서 션이에게 주문내역을 보고했다.예상대로 션이는 하이볼이 더 마시고 싶었다고 함. 하하.물론 션이 성격상 그냥 배려 차원에서 이렇게 말했을 수도 있음.그렇게 우사가 맥주, 션이가 하이볼을 마시기로 하고주문한 음식을 가지고 왔다. 히로시마야끼, 원조모단야끼, 타코야끼콤비.사실 히로시마야끼와 모단야끼는 살짝 놀랐는데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사이즈가 꽤나 컸다.일반 오코노미야끼의 1.5배 정도 되어 보임.단 둘이 먹기에 좀 많은 양이다.하지만 이번 여행 마지막 식사라고 생각하니 무엇도 포기할 수 없었어.담대한 사이즈와 두텁게 뿌려진 소스의 비주얼이 어째 좀 불안했지만그래도 오코노미야끼라는 웬만해선 크게 실패하지 않는 메뉴라는 믿음으로 식사 시작...........했는데 실패.아니 저기요 아무래도 이거는 좀.소바면이 너무 익었는지 뭉개지는 질감에 두텁게 뿌린 소스까지 섞여서 그야말로 질척질척.모단야끼랑 히로시마야끼는 원래 재료는 같지만 조리방식이 달라서 식감이 달라야하는데너무 익힌데다 소스를 왕창 뿌려버리니까 맛이고 식감이고 전혀 구분이 안간다.처음엔 그래 원래 오코노미야끼는 소스맛이지.....하면서 먹었지만계속 먹다보니 입이 너무 짜서 견디기가 힘들 정도다.그나마 소스가 덜 배인 타코야끼가 이 메뉴들 중에는 구세주였다.얘도 별로 맛있는 타코야끼는 아니었지만그래도 얘로 계속 중화시켜주지 않으면 오코노미야끼는 도저히 짜서 먹을 수 없어.나름 열심히 먹었지만 애초에 양도 너무 많고 맛도 없고 너무 짜서 다 먹기는 무리였다.나 음식 남기는거 정말 싫어하는데.아무리 공항음식에 기대가 없다지만너무 소스만 퍼먹은 듯한 식사였어. 흑.어쨌거나 밥은 먹었고 출국심사 받으러 들어가기 전에 기념품샵도 무안출장샵 잠깐 둘러보았다.계절한정 도쿄바나나 피요레몬.바나나레몬맛이요? 당장 사야만.하지만 나는 굳이 무겁게 들고 들어가지 말고안에 면세점에서 구입해야지 생각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왜냐면 출국심사 마친 뒤 들어가보니 면세점에서는 저 레몬바나나맛을 팔고 있지 않았거든. 흑.어쩔 수 없지.술이나 사가자.엔화가 싸지니까 매번 1병만 사온걸 후회하게 되는데막상 또 면세점에 오면 2병 사서 들고 갈 걱정에 후회할 선택을 되풀이한다.어차피 후회는 내일의 내가 할테고오늘의 나는 너무 지쳐서 집까지 짐 들고 갈 걱정이 더 먼저야.샴페인 1병만 사서 게이트 앞으로 갔다...........아니 나 힘들어서 술도 1병 포기했는데마지막까지 이러네.왜 게이트 직결 안해줘.항공사도 달랑 5곳 이용하는 터미널인데 빈 게이트가 없는게 말이 되냐.면세품 쇼핑백을 들고 끙차끙차 계단을 오를 때만 해도 아직 노을이 살짝 지는 정도였는데이륙하여 상공에서 내려다볼 때쯤에는 어느덧 밤이 되어버렸더라.안녕.곧 다시 올게.이제 모든 것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지만 몸 상태가 좀 이상한데. 우사는 참고 참다가 결국 에어카페 메뉴판을 펼쳤다.기내에서 돈 쓰기 싫어서 굳이 탑승 전에 식사를 미리 한건데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목이 너무너무 말라.아까 그 소스범벅 오코노미야끼를 먹을 때부터 이런 미래를 얼추 예견하긴 했다.2천원 내고 상큼하귤 받아들자마자 꿀꺽꿀꺽 원샷으로 들이켜 없앴다.맛은 있구만.수분긴급보충으로 살아난 우사는 무사히 밤 9시 인천에 착륙.입국심사장으로 가는 길에 반가운 안내가 보인다.세관신고서 안써도 된대.입국신고서 작성의무도 없어졌으니 이로써 귀국할 때 아무것도 안써도 되는군.단, 신고해야할 물품을 가져온 경우에는 세관신고서 작성해야함. (예 : 술 3병 이상)또한 일부 국가(전염병 우려 지역)에서 입국할 땐 건강상태확인서를 써야함.다른 나라와 달리 유독 일본에 다녀온 후엔 급격히 살이 찌는데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북오프에서 산 책 2권,러쉬에서 산 샤워젤,돈키호테에서 산 메이크업 제품 몇가지,료칸 기념품샵에서 산 수건과 바디워시 제외하면 전부 먹을거.주변에 나눠주려고 많이 산거라 추측한다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돈키호테에서 산 킷캣 미니 쇼콜라오렌지맛.너무 맛없어서 나눠줬다 욕먹을까봐 내가 그냥 먹음.포켓몬x도쿄바나나 콜라보 상품들은내가 먹을 몫과 나눠먹을 몫을 각각 사왔다.피카츄 얼굴 바나나 귀엽지만역시 난 쿠키가 더 맛있었어.카와구치코에서 산 후지야마쿠키도 있지.옛날엔 꽤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엔 왜 그 맛이 아닌거 같을까.역시 복숭아맛을 샀어야ㅠ면세점 치즈케이크로 유명한 르타오에서 치즈쿠키를 발매했길래 구매해봄. 르타오는 그냥 치즈케이크만 사는걸로.아직까진 도쿄밀크치즈팩토리가 명불허전인 듯.션이가 처음 우사일기에 등장한게 2014년 도쿄여행이었는데9년만에 다시 둘이서 도쿄여행을 가게 된게 새삼 무안출장샵 공교롭다.과연 다음번엔 어디에서 등장하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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